경험/취업

2021 신입 개발자 취업 회고록

콜레오네 2021. 12. 29. 06:29

4년 학부 졸업을 앞두고, 취업 준비를 하며 느낀 회고록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참고로 저는 스펙은 봐줄만하지만, 지방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근 3년간 파이썬만을 다루며, 제 유일한 무기는 파이썬 활용 능력이었습니다.

파이썬이란 무기를 가지고 취업 시장에 뛰어들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이 고민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https://tech-diary.tistory.com/36

 

간단한 스펙을 적어보자면

  • 지방 대학, 컴퓨터 전공, 학점 4점대
  • 학부 연구생
  • 전공 관련 동아리 및 대외활동 없음
  • 전국대회 공모전 1등 1회, 그외 교내대회 공모전 다수
  • 어학 없음(삼성 원서를 위한 턱걸이 오픽은 스펙 수준도 되지 않아, 다른 기업 지원에서 적지 않았습니다.)
  • 정보처리기사
  • 논문 2회, 특허 1회
  • 프로젝트 다수(웹, 데이터, ML, 비전 등)

 


면접까지 간 기업들에 대해 간단히 서술하고자 합니다.

 

브랜디

서류 : 포트폴리오만 제출하고 합격했습니다.

코테 : 어렵지 않은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금방 풀고 제출했습니다.

1차 면접

면접관 2분이 오십니다. 팀장 1분과 현업 개발자 1분 같습니다.

웹 백엔드 직무라서 웹 그리고 CS 지식을 많이 물어보셨습니다.

첫 면접이기도 했고, CS 지식이 많이 부족한 상태라, 그대로 광탈했습니다.

 

뷰노 VUNO

서류 : 포트폴리오만 제출하고 합격했습니다.

코테 : 뷰노 개발자들이 직접 만든 문제 같았습니다. 수준이 다 달랐지만, 한 문제 제외하고 다 풀고는 합격했습니다.

1차 면접

이번에도 2 분의 면접관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웹 백엔드는 아니었고, 일반 SW 엔지니어 직군이었습니다.

파이썬 위주의 개발 직무라 서류 합격한 듯 했습니다.

직무 관련 보다 CS 관련 지식을 더 많이 요구했습니다만, 이때도 부족한 CS 기본기에 탈탈 털리고 광탈했습니다.

 

카카오브레인

서류 : 포트폴리오만 제출하고 합격했습니다.

코테 : 해커랭크에서 영어 문제 2문제를 풀어야 했습니다. 카카오라서 겁먹고 들어갔지만 생각보다 쉬웠고, 두 문제 모두 풀고 면접으로 갔습니다.

1차 면접

과제가 주어집니다.

일주일간 과제를 풀고 메일로 전송한 뒤, 면접에서는 과제를 기반으로 질문 반, 다른 질문 반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과제는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어떤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었고, 웹 백엔드 직군임에도 웹과 관련된 기술 구현은 없었습니다. 구현 자체가 어렵지는 않았지만, 얼마나 더 효율적으로, 적은 메모리를 활용해서, 적은 시간 내에 구현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

 

어찌 과제를 제출했고, 두 분의 면접관과 함께합니다.

카카오브레인 현업 개발자 분이신 것 같고, 형님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과제 구현 과정에 대해 깊게 물어보십니다.

과제 이후, 라이브 코딩을 시킵니다.

노트북 키보드가 고장나서 당황한 찰나, 면접본 스터디카페에 다행히 칠판이 있어서 칠판에 코딩했습니다.

코딩 조금만 배우면 풀 수 있는 기본적이고 대중적인 문제여서 그리 어렵진 않았습니다.

이후, 웹 지식과 CS 지식에 대해 많이 물어보시는데, 이또한 기본기가 부족해서 탈탈 털리고 광탈했습니다.

 

당근마켓

서류 : 포트폴리오만 제출하고 합격했습니다.

코테 : 코테가 없습니다. 대신 면접이 3번입니다.

1차 면접

원래 2대 1 면접인데, 몸이 아프신지 1대 1로 면접보았습니다.

30분에서 1시간 사이로 간단하게 면접을 봅니다.

제 프로젝트에 대해 깊게 물어봐주시고, 그 과정에서 '고민한 흔적'을 많이 보시는것 같습니다.

누구나 다 하는 웹 개발이 아닌, 남들과 다른 기능 구현 과정에서 어떤 고민을 거쳤는지, 혹은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어떤 과정을 생각해보았는지를 중점적으로 물어보셨고, 그런 경험이 없었기에 제대로 말을 못했습니다.

CS 지식보다는 파이썬에 대한 깊은 질문을 주셨습니다.

파이썬 내부에서 동작하는 구조나 과정은 어떤지, 개발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파이썬 개발자라면 알아두어야할 고급 내용을 질문주셨습니다. 물론 몰라서 대답 못하고 광탈했습니다.

 

FLO

서류 : 포트폴리오만 제출하고 합격했습니다.

코테 : 코테가 없습니다.

1차 면접

나이 좀 있으신 개발자 두 분과 함께합니다.

포트폴리오에 기재된 프로젝트를 기준으로 물어보십니다. 심도있는 기술 질문은 없고, 큰 틀에서의 개발이나 구현 과정을 물어보셔서 생각보다 쉽게 대답했습니다. 서비스 개발 보다는 기획에 초점된 질문처럼 느껴졌습니다.

아, 파이썬 데이터 엔지니어 관련 직군이라, 파이썬 능력을 요구하셨고, 파이썬 기본 개념에 대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자료형이나 파이썬에만 있는 기능에 대한 질문인데, 손쉽게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지원자가 폭발했는지, 면접 결과 지연 메일까지 받고, 근 한달만에 합격 통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2차 면접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타기업 입사로 인해 포기했습니다.

 

CJ 올리브네트웍스

서류

다른 기업보다 서류 작성 내용이 많지 않습니다. 

특이하게 CJ 계열사 알바 경험을 물어봅니다. 물론 없어서 적지 못합니다.

질문은 크게 3가지 입니다.

  • Q1. 회사와 직무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며, 만약 입사하게된다면 어떻게 회사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지 기술해주시기 바랍니다. (700자)
  • Q2. 지원하신 직무와 관련된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한 경험 및 결과에 대해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700자, 최대 3개까지 작성 가능) (예시) [관련 경험 제목] 작성 후 ①역량을 키우기 위한 노력한 경험에 대한 내용과 기간을 작성 ②교내활동(강의/교내 프로젝트/논문/스터디/동아리/학회 등)과 교외활 동(공모전/개인학습/프로젝트 등) 등으로 나누어 자유롭게 선택 가능
  • Q3. CJ올리브네트웍스가 '취업준비생이 가장 가고싶은 회사 1위'가 되기 위해서 어떤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기술해주시기 바랍니다. (100자)

 

코테 : 아마 프로그래머스에서 봤던 것으로 기억하고, 수준이 굉장히 낮아서 다 풀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1차 면접

게더타운에서 면접을 봅니다.

원래 직무 무관하게 2대 2면접인데, 나머지 한 분이 불참해서 2대 1로 보았습니다.

CS 질문 없었습니다.

기술 면접이지만, 자소서 내용이 현저히 부족하다보니 물어볼 수 있는 기술 질문 자체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큰 틀에서의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 대한 질문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인성 관련 질문도 하시는데, 무난하게 잘 대답하고 넘겼습니다.

그리고 합격했습니다.

2차 면접

서울에서 대면으로 다대다 면접이었습니다.

타기업 합격으로 인해 불참했습니다.

 

SK C&C

서류

서류는 역시 까다롭습니다.

 

  • Q1. 높은 목표 설정; 자발적으로 최고 수준의 목표를 세우고 끈질기게 성취한 경험에 대해 서술해주십시오
  • Q2.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한 실행; 새로운 것을 접목하거나 남다른 아이디어를 통해 문제를 개선했던 경험에 대해 서술해주십시오
  • Q3. 직무 전문성; 지원 직무와 관련된 전문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한 경험에 대해 작성해주십시오
  • Q4. 관심 산업군; 관심있는 산업군에 대해 우선 순위가 높은 순서대로 적어주십시오.

인턴 지원에서는 탈락했습니다만, 다행히 신입 공채에서는 붙었네요. 관심 산업군은 채용 과정 내내 아무런 의미가 없던 것 같습니다.

 

코테 : 프로그래머스에서 보았고, 오픈북 아닙니다. 사실 문제가 어려웠어서 4문제 중에서 1문제만 풀고 끝내서 떨어졌나 싶었는데 붙었습니다. 왜 일까요??

면접

면접 내용은 해당 포스팅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합격했지만, 안갔습니다.

>> https://tech-diary.tistory.com/38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서류, 코테, 면접을 각각 포스팅하였으니 별도로 확인해주시면 되겠습니다.

해당 포스팅 내용은 인턴 당시의 상황을 적었습니다만, 프로세스가 3급 신입과 동일하기에 그대로 인용합니다.

 

인턴 면접에서는 떨어졌습니다만, 신입 면접에서는 운좋게 합격 결과를 받았습니다.

인턴 때와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 너무 길게 내 자랑을 늘어놓지 않기
  • 물어본 질문에 핵심만 간결하게 말하기
  • 바로바로 대답하려 하지말고, 3~5초 간의 생각을 거친 뒤, 머릿속에서 기승전결을 대충 생각하고 말하기

정도가 달라진 것 같고,,

사실 면접이 오전이냐 오후냐에 따라서도 당락이 조금 영향있다고는 합니다.

면접관의 컨디션도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질 것이고, 먼저 본 면접자가 기준이 되어 이후 면접자를 평가한다는 말도 어느정도 일리가 있었기 때문이죠.

인턴때는 오후에 보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신입 면접때는 날짜도 빠르고 오전에 보았습니다.

아무튼 왜 붙었는지도 모른 채, 삼성전자의 합격으로, 이후 예정된 모든 면접은 불참했습니다.

 


대충 신입 개발자 취업 도전기를 마무리합니다.

 

- 파이썬 개발자로서의 진로

- 삼성전자 취업 프로세스

위 2가지에 대한 질문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 주시면 최대한 빨리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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