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취업

[2021 삼성전자] 인턴 SW 역량테스트 합격 후기

콜레오네 2021. 6. 11. 06:10

서류 합격 이후, 12일 만에 진행된 SW 역량 테스트

정보처리기사 실기 시험과 겹쳐서,,, 결국 실기 시험 포기하고 코딩테스트를 선택했습니다.

 

코딩 테스트 날짜 : 4월 25일

결과 발표 : 5월 18일

 

프로그래밍을 열심히 하긴 했지만, 대부분 프로젝트를 진행했었고

코딩 테스트에 대한 준비는 하나도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프로젝트 경험이 많은 것과 코딩 테스트를 잘하는 것은 별개로 보입니다.

 

코딩 테스트는 유형이 한정되어 있고, 코딩 테스트만의 코딩 방법이나 스킬이 존재하기 때문에 나름의 노하우를 알고 가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코테 공부하기

12일 정도 남았는데, 서류가 통과할 줄 모르고 미리 준비도 안 했습니다.

급하게 부랴부랴 코테 준비를 시작했고......

 

백준 사이트에 정리된 삼성 SW 역량테스트 기출문제를 모두 풀어볼 작정으로 코테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https://www.acmicpc.net/workbook/view/1152

 

문제집: 삼성 SW 역량 테스트 기출 문제 (baekjoon)

 

www.acmicpc.net

 

30분도 안되어서 빨리 풀 수 있었던 문제도 있었지만 (겨우 1~2 문제 정도...)

대부분의 문제는 기본 한 시간 이상이 소요되었고

길게는 2~3 시간이 걸렸습니다.

심지어 진짜 어려운 문제는 (대부분 시간 초과 때문에...) 그 이상이 걸려서 겨우 풀기도 했습니다.

 

문제 유형은 크게

1) BFS 2) DFS 3) DP 4) 시뮬레이션

이렇게 구분되는 것 같습니다.

 

알고리즘 개념을 잘 모르신다면, 관련 책이나 혹은 구글링을 통해 알고리즘의 기본 개념과 특징을 먼저 이해하고 문제 풀이에 들어가는 것이 도움됩니다.

개념도 모르고 맨땅에 헤딩하듯 문제풀이부터 도전했다가 아무런 노하우도 얻지 못하고, 잘못된 풀이 방법으로 몇 시간 고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알고리즘의 적용 없이 풀었다 하더라도, 이런 식의 풀이 방법은 문제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꼭!! 알고리즘 기본 개념부터 공부하고 문제 푸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반응형

 


시험장으로

그런데 결국 기출문제 절반도 풀지 못하고 코테 날짜가 다가와버렸고... (20 문제도 채 못 풀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삼성 인재개발원으로 향했습니다.

 

코테는 하루에 오전반 오후반이 나누어져 실행됩니다.

사업부별로 달라지는 것 같은데, 저는 CE/IM 생활가전사업부였고 오후반이었습니다.

 

수험표를 미리 출력해서 가져가야 하고, 신분증필기구 필수 지참입니다.

필기구는 문제 풀이에 사용됩니다.

 

삼성 인재개발원

 

사실 택시 타고 인재개발원 앞에 내리고부터 엄청 긴장되었습니다.

사람도 엄청 많고, 경찰까지 와있었으니 ㅜㅠ

 

줄을 서서 방역복을 입은 직원들에게 수험표를 보여주고, 사전 문진표를 작성한 결과를 보여주고 입장합니다.

들어가는 순간부터 여기 전부 코딩 좀 하는 친구들이 다 모였다는 생각에 더욱 긴장이 되더군요

 

온도 측정을 하고, 손 소독도 하고,, 방역이 너무 철저하다 못해 완벽한 느낌이었습니다.

인재개발원에 들어가서부터는 사진 촬영이 철저하게 금지되어있습니다.

 

인재개발원 건물 정말 좋더군요

안내에 따라 사업부별로 고사장을 안내받아 이동합니다.

 

고사장은 세미나실 같은 크기인데, 개인별로 1 인 1 책상이고, 공간은 너무 여유로웠습니다. 책상 사이 간격도 2m를 철저히 유지해서 사람들 신경 쓰이지도 않고 문제 풀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누구는 데스크탑을 썼다는데, 저 같은 경우는 노트북이 비치되어있었고, 마우스와 키보드는 별도로 연결되어있었습니다.

라텍스 장갑, 생수, 소독용 물티슈, 문제 풀이를 위한 종이 등이 구비되어 있었고, 라텍스 장갑은 선택적으로 착용하고, 물티슈도 원하면 닦으라고 안내해주셨습니다. 종이는 제공되는 종이만 사용해야하고, 종이는 흰색이 아닌 하늘색이었습니다. 물론 연습지에도 이름을 적어야하고, 끝나고 제출해야합니다.

 

1 시간 마다 퇴실할 수 있었는데,, 2시간 째에 유일하게 퇴실하신 어떤 여성분... 다 풀어서 퇴실하신건지 ㅜㅜ 대단할 따름입니다.... 화장실도 고사장당 한 명만, 감독관이랑 동행 하에 갈 수 있었습니다.

 


코테 시험 정보/후기

시험 시작 30분 전부터 시험과 관련된 안내 영상을 틀어줍니다.

 

별도의 ip에 접속하고, 앞에서 보여준 아이디를 이용하여 로그인합니다. 멀어서 아이디가 안 보여서 직원분께 물어보니 친절하게 하나하나 다 읽어주셨습니다.

사실 안내 영상을 보았음에도, 테스트 사이트를 이해하기 어려워 조금 헤매었습니다. 프로그래머스에서 시행하는 코테 응시 사이트랑은 또 다른 방식이었습니다.

 

시험 시간

총 3시간, 2 문제

사용 가능 언어

Python, Java, C/C++

사용 가능 에디터

Visual Studio, Eclipse, PyCham

 

저는 평소 Visual Studio Code와 Notepad++ 만 사용했기에, 시험 이전에 PyCham으로 코테를 풀어보며 연습했습니다.

에디터 별로 단축키가 다르니 미리 알아두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장 함수 이외 별도 외부 모듈은 절대 호출할 수 없습니다.

백준에서는 허용되던 sys 모듈도 안됩니다.

문제에 기본적으로 적혀있는 주석이 엄청 많은데, 그중 주어진 값을 입력받을 수 있게 다 적어놓아서 입력받는 부분을 따로 코딩하진 않아도 되었습니다.

 

시험 중 궁금한 사항이 생기면, Q&A 버튼을 통해 1 대 1 채팅으로 문의가 가능합니다. 

문제는 열어보는 순간 시간 측정이 시작됩니다.

문제를 풀었는지에 대한 여부도 중요하지만, 동점자가 있는 경우에 얼마나 빨리 풀었는지를 알아보기 위함 같습니다. 그래서 두 문제를 동시에 열어보고 더 쉬운 문제를 풀어보겠다 라는 전략은 좋지 못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DFS, BFS를 엄청 준비해 갔는데, 정작 문제는 시뮬레이션 문제로 둘 다 나왔습니다.

첫 번째 문제 알고리즘을 30분 만에 구현하고 풀었다 싶어서 돌리니, 역시 한 번에 될 리가 없습니다.

결국 디버깅하는데 거의 1 시간을 쏟아부었습니다 ;;;

이때부터 망했구나 생각이 들었고, 불안 초조한 마음으로 혹여나 두 번째 문제가 쉽진 않을까 하고 열어보니 역시나 만만치는 않더군요.

 

결국 첫 번째 문제를 겨우 풀고서, 두 번째 문제를 시작할 때 사실 시간이 부족해서 알고리즘은 구현해도 못 풀겠다 싶었습니다. 그래도 후회하지 않으려고 끝까지 열심히 했고, 결국 두 번째 문제 한 80% 정도 구현을 한 상태에서 2시간 55분이 지나가고 있었고, 그대로 손 놓고 마음을 가라앉히기나 했습니다.

 

정각에 시험이 종료되고, 수많은 인원이 인재개발원을 빠져나가는데

1층부터 퇴실이 이루어졌고, 저는 4층에 있었기에 거의 맨 마지막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택시를 잡으려고 노력했지만 주변에 지나가는 택시 하나 없었고, 카카오 택시도 쉽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시험 치러 가시는 분들은... 이점 미리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풀었던, 2021년 상반기 SW 역량테스트 오후반 시험 문제도 친절히 백준 사이트에 올라와있습니다.

문제 자체는 그대로인데, 특이하게 변형시켰네요....

 

1번 문제

https://www.acmicpc.net/problem/21610

 

2번 문제

https://www.acmicpc.net/problem/21611


결과

 

한 문제 푼 것으로 겨우 합격...

2 문제 중 하나만 제대로 풀어도 합격한다는 썰이 있었는데 진짜인가 봅니다.

 

여러분들도 물론 2 문제 다 풀면 여유롭게 합격 기다리시면 되겠지만, 어려우시면 한 문제라도 제대로 푸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그럼 다음 면접 후기로 찾아올게요.

반응형